잡글.

심심하니까 옷얘기나.

사고싶은 거 용케 잘 참고 있다.
예전같으면 결재버튼을 눌러버렸을텐데..요즘은 그냥 들락날락하면서 바라만 본다. 살까말까 생각도 하지만 그냥 잔다. 그러다보면 품절된다. 예전같으면 땅치고 슬퍼했겠지만 이젠 그러려니 한다. 사서 몇번이나 입고 몇번이나 신고 몇번이나 메겠으며 몇번이나 두르겠느냐...한다. 그러고보면 안경이나 사는 것이 가장 수지가 맞는건가? 적어도 안경은 뭐든지 간에 매일 쓰게 되니까...


뉴발 스니커즈.
색이 너무 많아서 고르기 힘들다. 막상 맘에 드는 색이 나와도 이걸 도대체 어떻게 적절히 깔맞춤해서 신겠는가...생각하다보면 답이 잘 안나온다. 예전에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신었던 574에 대한 기억이 좋아서 하나 마련하고 싶긴한데...이런 난관이 있다. 며칠동안 고민하다보면 관심있던 색상은 품절된다.;;


후라이탁.
이것도 역시...꼭 사고 싶었던 거긴 한데...색상이 너무 다양하다보니 고르기가 어렵다. 그리고 이미 가방은 몇개 있고 하다보니...처지에 맞지 않는 낭비라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다. 지금 가격 좀 낮추면 사볼까 하는 녀석이 하나 있긴 하다...


모자.
헌팅캡과 캡을 사고 싶다. 헌팅캡은 아무래도 캉골이 나을테고 캡은 봐둔 개인 사이트가 있다. 잘 어울릴까 하는 두려움이 크다.


번쩍 소재 점퍼.
봄에 사두었던 지스타 재킷이 없다면 구매할텐데. 여하튼 철에 앞서서 뭐 사는 건 좀 어리석은 짓 같다. 그 때 샀던 지스타 재킷과 바지는 모두 실패작. 지스타 매장 거울이 약간 마법거울이기도 하다. 괜찮게 어울렸던 제품이 집에 와서 입어보면 시ㅋ망ㅋ


다행히 유니클로 질샌더 고비는 잘 넘겼다. 머플러도 물론 관심이 가지만 질괜찮은 저렴제품이면 모를까 비싼 건 어림도 없다. 내년엔 생지데님이나 하나사고 스니커즈. 안경하나. 그정도로 넘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후후후. 물건을 사고 싶을 때는 그 간절함이 크지만 막상 사고나면 그 기쁨은 금새 사그라드는 것을 알고 있다. 알랭드보통의 말처럼..ㅎㅎ 극복해야하느니라....




by 피쯔 | 2009/10/19 00:23 | 衣生活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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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행자 at 2009/10/20 10:41
옆집 여동생 다이어리 훔쳐 본 기분이 든다 ㅋㅋ
근데, 질샌더가 뭐냐? 그리고 생지 , 헌팅캡, 후라이탁 의미도 알려주삼.
(배울게 느므 많삼 ㅎㅎ)
Commented by 피쯔 at 2009/10/20 23:21
다 찾아보면 쉬운건데...생지랑 헌팅캡은 직접 검색해서 이미지로 보시고 후라이탁은 내가 요즘 사고 싶은 가방 브랜드를 내 맘대로 발음한 것..
Commented by urbantofu at 2009/10/21 01:14
옷장이 블랙홀인지, 옷은 꾸준히 사는데, 입을 옷도 꾸준히 없어요. 그렇다고 벗고다닐 수도 없고요.

질 샌더는 마침 그때 시간이 없어 못 샀는데, 잘한 것 같기도 하고. 입어보진 않았지만, 그냥 눈으로 보기에는 저에게 잘 어울리는 디자인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Commented by 피쯔 at 2009/10/25 01:48
헤헤 안녕하세요 ^^
저도 수익의 감소에 따라 좀 더 현명한 의생활을 하려고 부단히 노력중입니다만 잘되지 않네요. 요즘은 이런저런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들에 눈이 돌아가서 참느라 애쓰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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